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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on light's blog

[워킹맘 다이어트 6부] 복직 첫날, 회사 서랍 속 유혹 본문

𝓣𝓲𝓶𝓮 𝓽𝓸 𝓝𝓾𝓻𝓽𝓾𝓻𝓮 𝓜𝔂𝓼𝓮𝓵/03.👩‍💼워킹맘 다이어트

[워킹맘 다이어트 6부] 복직 첫날, 회사 서랍 속 유혹

raonmemory 2026. 2.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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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이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서랍을 열고 과자 대신 방울토마토를 꺼내는 모습,

알람이 울렸다. 오전 6시.

윤지 씨는 눈을 떴다. 오늘은 복직 첫날이었다.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갔다. 샤워를 하고 거울을 봤다. 얼굴이 예전보다 갸름해졌다. 2주 동안 3kg을 뺐다.

옷장을 열었다. 회색 정장을 꺼내 입었다. 재킷 단추가 수월하게 잠겼다. 슬랙스도 여유 있게 들어갔다.

"엄마 예쁘다!"

첫째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고마워, 우리 공주."

윤지 씨는 딸아이를 안았다. 둘째는 아직 잠들어 있었다. 친정엄마가 돌봐주기로 했다.

현관문을 나섰다. 2년 만의 출근길이었다.


회사, 낯설고도 익숙한 공간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도착했다. 9시 정각.

"윤지 씨! 오랜만이에요!"

팀장이 반갑게 맞아줬다.

"복직 축하합니다. 아기는 건강하죠?"

"네, 건강해요."

"많이 힘들 텐데 천천히 적응하세요."

윤지 씨는 자리에 앉았다. 책상이 깨끗하게 정리돼 있었다.

서랍을 열었다.

그 안에 그대로 있었다.

초콜릿, 과자, 사탕. 2년 전 육아휴직 들어가기 전 넣어둔 것들이었다.

윤지 씨는 서랍을 닫았다.

'버려야지.'

하지만 바로 버리지 못했다. 일단 일부터 했다.


오후 3시, 찾아오는 유혹

점심시간이 지났다. 구내식당에서 샐러드와 현미밥, 생선구이를 먹었다. 양을 조절했다. 배는 70% 정도만 채웠다.

오후 2시, 업무가 쌓였다. 이메일이 끊임없이 왔다. 2년 동안 바뀐 시스템을 다시 익혀야 했다.

3시가 됐다.

당이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머리가 무거웠다. 집중이 안 됐다.

옆자리 대리가 과자 봉지를 열었다. 바삭한 소리가 났다. 냄새가 퍼졌다.

윤지 씨는 서랍을 봤다.

'하나만...'

손이 서랍 손잡이로 갔다.

하지만 멈췄다.

'아니야. 집에서 2주 동안 참았잖아.'

윤지 씨는 가방에서 방울토마토를 꺼냈다. 아침에 준비해온 것이었다. 10개를 천천히 먹었다.

토마토만으론 부족했다. 하지만 참을 만했다.


회식 제안

오후 5시, 팀장이 공지했다.

"오늘 윤지 씨 복직 기념으로 회식합시다!"

팀원들이 박수를 쳤다.

윤지 씨는 난처했다. 복직 첫날 회식을 거절할 순 없었다.

"고기 먹으러 갈까요?"

"좋죠!"

퇴근 후 팀원들과 삼겹살집으로 갔다.

고기가 불판에 올라왔다. 기름이 지글지글 끓었다. 냄새가 좋았다.

"윤지 씨, 많이 드세요!"

팀장이 구운 고기를 윤지 씨 접시에 올려줬다.

"감사합니다."

윤지 씨는 상추를 꺼냈다. 고기를 상추에 싸 먹었다. 밥은 시키지 않았다.

"밥 안 먹어요?"

"배불러서요."

사실 밥을 먹고 싶었다. 하지만 참았다.

고기 3점, 상추 10장. 그렇게 먹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밤 9시, 집에 도착했다.

현관문을 열자 아이들이 달려왔다.

"엄마!"

첫째가 안겼다. 둘째는 친정엄마 품에 안겨 있었다.

"잘 있었어?"

"응! 할머니랑 놀았어!"

친정엄마가 말했다.

"윤지야, 저녁 먹었어?"

"네, 회사에서 먹었어요."

"그래? 그럼 씻고 쉬어."

윤지 씨는 샤워를 했다. 거울을 봤다.

정장을 입은 하루가 끝났다. 회사 서랍 속 과자를 먹지 않았다. 회식 자리에서도 밥을 참았다.

작은 성공이었다.

하지만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해야 했다.


서랍 정리의 날

다음 날 출근했다.

점심시간 전에 서랍을 열었다. 초콜릿, 과자, 사탕을 전부 꺼냈다.

휴게실 공용 테이블에 놓았다. 포스트잇을 붙였다.

"자유롭게 가져가세요 :)"

30분 만에 전부 사라졌다.

윤지 씨는 다시 서랍을 채웠다.

  • 방울토마토 (매일 아침 새로 준비)
  • 아몬드 (작은 통에 담아서)
  • 오이 (씻어서 썰어온 것)
  • 무가당 요구르트 (냉장고에 보관)

오후 3시가 됐다. 당이 떨어졌다.

서랍을 열었다. 방울토마토를 꺼냈다. 아몬드도 5알 먹었다.

전엔 초콜릿 3개(300kcal)를 먹었다. 지금은 토마토와 아몬드(80kcal)를 먹었다.

하루 220kcal 차이. 일주일이면 1,540kcal. 체지방 200g이 줄어드는 계산이었다.


한 달 후의 변화

복직 한 달이 지났다.

윤지 씨는 체중계에 올라갔다. 3kg이 더 빠졌다.

출산 후 총 8kg 감량. 목표까지 4kg 남았다.

회사 생활도 적응했다. 서랍 속 건강 간식은 매일 아침 준비했다. 회식도 한 달에 2번 더 있었다. 술은 거절하고 고기는 적당히 먹었다.

어느 날 팀장이 물었다.

"윤지 씨, 많이 빠진 것 같은데요?"

"네, 조금 관리하고 있어요."

"대단하네요. 애 키우면서 쉽지 않을 텐데."

"처음엔 힘들었는데 이젠 습관이 됐어요."

윤지 씨는 웃었다.

정장도 여유롭게 입었다. 벨트 구멍을 하나 더 조였다.

회사 서랍 속 유혹을 이겨냈다. 이제 일상이 됐다.


[다음 화 예고] 주말 아침, 남편이 말했다. "오늘 치킨 시켜 먹을까? 애들도 좋아하잖아." 윤지 씨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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