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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on light's blog

[워킹맘 다이어트 8부] 회식 자리의 생존법 본문

𝓣𝓲𝓶𝓮 𝓽𝓸 𝓝𝓾𝓻𝓽𝓾𝓻𝓮 𝓜𝔂𝓼𝓮𝓵/03.👩‍💼워킹맘 다이어트

[워킹맘 다이어트 8부] 회식 자리의 생존법

raonmemory 2026. 2.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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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삼겹살 식당에서 불판 위에 고기가 굽고 있고, 젊은 여성이 상추에 고기를 싸서 먹으려는 모습, 따뜻한 실내 조명

휴대폰 알림이 울렸다.

팀 단체 카톡방에 메시지가 떴다.

"이번 주 금요일 회식입니다! 다들 참석 부탁드려요~"

윤지 씨는 한숨을 쉬었다.

복직 후 두 번째 회식이었다. 첫 회식 때는 복직 첫날이라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금요일까지 나흘 남았다.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


회식 전 대비 작전

윤지 씨는 회식 생존 전략을 세웠다.

첫 번째: 회식 당일 점심 조절

금요일 점심을 가볍게 먹기로 했다. 저녁에 고기를 먹을 테니 점심은 샐러드와 닭가슴살만.

평소 점심(400kcal)보다 200kcal 줄인 200kcal만 섭취하기로 했다.

두 번째: 오후 간식 건너뛰기

오후 3시에 먹던 방울토마토도 패스했다. 저녁까지 배를 비워두면 회식 자리에서 조금 더 먹어도 총량이 적을 것 같았다.

세 번째: 회식 전 물 마시기

회식 30분 전에 물을 두 잔 마셨다. 위를 미리 채워두면 포만감이 빨리 와서 과식을 막을 수 있었다.


금요일 저녁 6시, 삼겹살집

팀원들과 함께 삼겹살집으로 갔다.

"윤지 씨, 여기 앉으세요."

팀장 옆자리에 앉았다.

고기가 불판에 올라왔다. 기름이 지글지글 끓었다. 냄새가 좋았다.

"윤지 씨, 소주 한 잔 하시죠!"

"아, 저는 아직 수유 중이라서요."

"그럼 맥주라도?"

"물로 할게요."

팀장이 웃었다.

"윤지 씨는 정말 철저하시네요."

윤지 씨는 물잔을 들었다. 다른 팀원들이 소주잔을 부딪치는 동안 혼자 물을 마셔도 어색하지 않았다.

고기가 익었다. 다들 집게로 고기를 집어 먹었다.

윤지 씨도 집게를 들었다.


회식 자리 칼로리 계산

삼겹살 1인분(200g)은 약 550kcal다. 보통 회식 자리에서는 2~3인분을 먹는다.

윤지 씨는 고기 3점만 먹기로 계획했다. 약 150kcal.

첫 번째 고기

상추를 깔았다. 고기를 올렸다. 쌈장은 안 발랐다. 마늘과 고추만 올려 먹었다.

쌈장 1스푼은 약 30kcal다. 안 바르면 그만큼 줄었다.

두 번째 고기

똑같이 상추에 싸서 먹었다. 이번엔 김치를 추가했다.

세 번째 고기

배가 조금 찼다. 하지만 주변 눈치가 보였다. 다들 계속 먹고 있었다.

세 번째 고기를 집어 먹었다.

고기 3점, 상추 10장. 총 약 200kcal.

밥은 시키지 않았다.

"윤지 씨, 밥 안 드세요?"

"배불러서요."

"고기만 먹으면 느끼하지 않아요?"

"괜찮아요."

윤지 씨는 물을 마셨다. 물로 입가심을 했다.


한국인 여성이 밤 지하철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모습, 어두운 차량 내부와 창밖으로 보이는 도시 불빛

 

1차가 끝났다. 시계를 보니 밤 8시 30분.

"2차 갈까요? 노래방!"

팀원들이 일어났다.

윤지 씨는 가방을 챙겼다.

"저는 먼저 들어갈게요. 아이들 봐야 해서요."

"에이, 한 곡만 하고 가요!"

"다음에요. 오늘은 정말 가봐야 해서요."

윤지 씨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팀장이 말했다.

"윤지 씨, 수고하셨어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감사합니다. 다음엔 꼭 2차까지 갈게요."

거짓말이었다. 2차는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노래방 2차는 대부분 치킨이나 피자를 시킨다. 거기에 맥주까지 마시면 추가로 500~700kcal가 들어간다.

윤지 씨는 지하철역으로 걸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하철에 앉았다.

오늘 저녁 섭취 칼로리를 계산했다.

  • 삼겹살 3점: 150kcal
  • 상추 + 마늘 + 고추: 50kcal
  • 물: 0kcal
  • 총 200kcal

점심을 200kcal만 먹었고, 저녁이 200kcal였다.

하루 총 섭취량은 아침 300kcal까지 합쳐 700kcal.

평소(1,400kcal)보다 훨씬 적었다.

'내일 아침은 좀 많이 먹어야겠다.'

집에 도착했다. 밤 9시 30분.

친정엄마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왔어?"

"네, 엄마."

"저녁 먹었어?"

"네, 먹었어요."

"얼마나 먹었길래. 배 안 고파?"

윤지 씨는 웃었다.

"괜찮아요."

사실 조금 배가 고팠다. 하지만 참을 만했다.

냉장고를 열었다. 우유를 한 잔 따라 마셨다. 저지방 우유 200ml, 90kcal.

오늘 총 섭취량: 790kcal


다음 날 아침

토요일 아침, 체중을 쟀다.

60kg. 어제와 똑같았다.

회식을 했는데도 체중이 늘지 않았다.

윤지 씨는 거울을 봤다. 배도 덜 나온 것 같았다.

남편이 부엌에서 나왔다.

"어제 회식 어땠어?"

"괜찮았어."

"많이 먹었어?"

"아니, 적당히."

"고기 많이 먹었을 텐데?"

"세 점만 먹었어."

남편이 놀랐다.

"세 점? 그것만?"

"응. 충분했어."

윤지 씨는 웃었다.

예전 같았으면 고기를 10점 넘게 먹고, 밥도 먹고, 2차까지 갔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체중계에 올라가 후회했을 것이다.

이제는 달랐다. 회식 자리도 관리할 수 있었다.


[다음 화 예고]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생리 전. 윤지 씨는 초콜릿이 미칠 듯 당긴다. "이건 호르몬 때문이야. 어쩔 수 없어." 정말 어쩔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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