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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on light's blog

[워킹맘 다이어트 12부] 유지, 끝이 아닌 시작 본문

𝓣𝓲𝓶𝓮 𝓽𝓸 𝓝𝓾𝓻𝓽𝓾𝓻𝓮 𝓜𝔂𝓼𝓮𝓵/03.👩‍💼워킹맘 다이어트

[워킹맘 다이어트 12부] 유지, 끝이 아닌 시작

raonmemory 2026. 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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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이 노트에 무언가를 적으면서 진지하게 계획을 세우는 모습, 거실 테이블 위의 노트와 펜, 따뜻한 저녁 조명

 

6개월이 지났다.

윤지 씨는 아침마다 체중계에 올라갔다. 54~55kg 사이를 오갔다. 목표 체중이었다.

거울 앞에 섰다. 출산 전 입던 옷들이 모두 맞았다. 정장도 여유 있게 입었다.

'이제 끝났다.'

윤지 씨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깨달았다.

다이어트는 끝나는 게 아니었다.


방심의 시작

목표 체중 달성 후 2주가 지났다.

윤지 씨는 조금씩 느슨해졌다.

아침에 먹던 삶은 계란 대신 토스트를 먹었다. 빵에 잼을 발랐다. 달았다.

'한 번쯤은 괜찮겠지.'

점심시간, 구내식당에서 샐러드 대신 비빔밥을 골랐다. 고추장을 넉넉히 넣었다.

오후 3시, 서랍을 열었다. 방울토마토 대신 동료가 준 과자를 먹었다.

저녁엔 집에서 밥을 한 공기 먹었다. 반 공기가 아니라.

'목표 달성했으니까 조금은...'


2주 후의 경고

2주가 지났다.

월요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갔다.

56kg.

"어?"

윤지 씨는 다시 재봤다. 56kg.

2주 만에 2kg이 늘었다.

'이럴 수가...'

거울을 봤다. 배가 다시 나온 것 같았다. 얼굴도 조금 붓어 보였다.

회사에 출근했다. 정장을 입는데 조금 끼었다. 2주 전만 해도 여유 있었는데.

'이러면 안 되는데.'

윤지 씨는 노트를 펼쳤다.


유지의 어려움

점심시간, 김 대리가 물었다.

"윤지 씨, 요즘 어때요? 유지 잘 돼요?"

"아니요. 2주 만에 2kg 쪘어요."

"헐, 진짜요?"

"네. 방심했어요."

"저도 그래요. 목표 달성하면 자꾸 느슨해져요."

윤지 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이어트 할 때는 목표가 있었다. '출산 전 몸무게로 돌아가자.' 그 목표를 향해 달렸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한 후엔 달랐다. 명확한 목표가 없었다. '유지하자'는 막연했다.

그리고 '조금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쌓였다.

하루 100kcal씩 더 먹었다. 2주면 1,400kcal. 체지방 200g.

하루 200kcal씩 더 먹으면? 2주에 2,800kcal. 체지방 400g.

거기에 운동도 줄었다. 하루 200kcal 덜 소모.

섭취는 늘고 소모는 줄면 당연히 살이 찐다.


유지 전략 다시 세우기

윤지 씨는 저녁에 노트를 펼쳤다.

유지 실패 원인:

  1. 목표 상실: "유지"는 구체적이지 않다
  2. 습관 붕괴: 작은 방심이 쌓였다
  3. 운동 감소: "이 정도면 됐지" 안일함

새로운 유지 계획:

1. 구체적 목표 설정

'유지하자'가 아니라 '54~55kg 범위 지키기.'

매주 월요일 체중 측정. 55kg 넘으면 즉시 조절.

2. 8:2 원칙

일주일에 5일은 엄격하게. 2일은 조금 여유 있게.

평일(월~금): 다이어트 식단 유지 주말(토~일): 한 끼는 자유롭게, 나머지는 조절

3. 운동 루틴 유지

  • 평일 아침: 출근 전 스쿼트 20개, 플랭크 1분
  • 점심시간: 계단 오르기 5층
  • 퇴근 후: 아이들과 산책 30분
  • 주말: 가족 등산 또는 운동장 걷기

4. 간식 원칙 지키기

  • 서랍엔 건강 간식만
  • 동료가 주는 과자는 "감사합니다" 하고 거절
  • 오후 3시 외 시간엔 먹지 않기

5. 주간 점검

매주 금요일 저녁, 한 주 돌아보기.

  • 체중 변화는?
  • 식단 잘 지켰나?
  • 운동 몇 번 했나?
  • 다음 주 계획은?

한국인 여성이 아침 욕실에서 거울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모습,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 건강한 모습

2주 후의 회복

새로운 계획을 실천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시 엄격하게 관리했다. 밥은 반 공기, 간식은 방울토마토, 운동은 매일.

주말엔 토요일 저녁 한 끼만 자유롭게 먹었다. 나머지는 평일처럼.

2주 후 체중을 쟀다.

54.5kg.

다시 돌아왔다.

윤지 씨는 안도했다.

'이번엔 포기하지 말자. 유지가 진짜 다이어트다.'


3개월 후, 새로운 일상

목표 달성 후 3개월이 지났다.

윤지 씨는 체중계에 올라갔다. 54kg.

처음 2주 동안 2kg 쪘을 때 당황했다. 하지만 바로 돌아왔다.

그 후로 꾸준히 관리했다. 54~55kg 사이를 유지했다.

이제는 습관이 됐다.

아침엔 자동으로 삶은 계란과 샐러드를 먹었다. 토스트와 잼은 주말에만.

점심엔 자연스럽게 샐러드와 현미밥을 골랐다. 비빔밥은 한 달에 한 번.

오후 3시엔 서랍을 열어 방울토마토를 꺼냈다. 과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저녁엔 밥 반 공기가 적당했다. 한 공기는 배가 부담스러웠다.

억지로 하는 게 아니었다. 그냥 이게 편했다.


1년 후

출산 후 1년이 지났다.

윤지 씨는 거울 앞에 섰다. 출산 전보다 몸이 더 좋아 보였다.

체중은 54kg으로 같았다. 하지만 근육이 생겨서 탄탄했다.

첫째가 말했다.

"엄마, 친구 엄마들보다 젊어 보여!"

"그래?"

"응! 우리 엄마가 제일 예뻐!"

윤지 씨는 딸을 안았다.

친정엄마도 말했다.

"윤지야, 요즘 정말 달라 보인다. 출산 전보다 더 건강해 보여."

"고마워요, 엄마."

회사 동료들도 물었다.

"윤지 씨, 비결이 뭐예요? 1년 동안 똑같은 몸매 유지하시네요."

"특별한 건 없어요. 그냥 매일 조금씩요."

다이어트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삶의 일부가 됐다.


[다음 화 예고] 둘째 돌잔치가 다가온다. 시댁 친척들이 모인다. "출산 후에도 몸매 유지하네?" "비결이 뭐야?" 윤지 씨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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