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
| 3 | 4 | 5 | 6 | 7 | 8 | 9 |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31 |
- 정체성과시간
- #테크트렌드 #AX인프라 #제로클릭기술 #초연결사회 #IT혁신
- #로컬콘텐츠 #지역가치 #초개인화소비 #2026트렌드 #콘텐츠전략
- #커피는생명수 #카페인없이는못살아
- 📌 관련 태그 #음악의힘 #감성음악 #기억을담은노래 #플레이리스트 #음악과삶 #위로의멜로디 #감정의흐름 #소울뮤직 #사운드트랙 #추억속노래
- 인정욕망
- #AI질문력 #휴먼인더루프 #2026트렌드 #AI활용전략 #질문엔지니어링
- 정체성소모
- 시간의구조
- #조직관리 #회사생활 #리더의선택
- #혼술의현실 #배달비는무섭다
- 디지털 여가
- #다각형소비 #프리미엄짠테크 #뱀의감각 #전략적쇼핑 #2025소비확장판
- AR 콘텐츠
- #해외여행 #초보여행 #여행준비 #여행꿀팁
- 관계구조
- #2025소비트렌드 #미래소비 #라이프스타일변화 #세대별소비 #브랜드전략
- 역할기대
- 안티플렉스
- 관계의한계
- #프랑스미식여행 #맛의유래 #서민의애환과음식 #프랑스음식역사 #지역별미식 #음식과삶 #프랑스요리문화 #시간이빚은맛
- ott 드라마
- #생산성앱은장식 #배달앱사용횟수급증
- #지금이삶을사는방법 #에필로그 #시민의시대 #연결의윤리 #작은실천큰변화 #인간답게살기
- 몰입형 여가
- 시간관리환상
- #30대의현실 #낮잠이최고
- 여가 트렌드
- #단골맞아요사장님 #기억좀해주세요
- 숏폼 영상
- Today
- Total
raon light's blog
1년 365일 나만의 루틴 | 작은 기본값, 큰 변화 16화 | 기본 반찬 3개 본문

냉장고에 반찬이 7가지 있습니다.
내일이면 상할 것들입니다.
매일 새로운 반찬을 만들다가 버립니다.
3가지만 반복하니까 버리는 게 없어졌습니다.
선택 기준: 단순할수록 오래 간다
일주일에 반찬을 17가지 만든 이유
지난 3월, 저는 "매일 다른 반찬"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건강한 식단을 위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3월 첫째 주 반찬 목록:
월: 시금치나물, 콩나물무침, 김치, 멸치볶음
화: 가지볶음, 깻잎지, 김치, 두부조림
수: 고사리나물, 무생채, 김치, 달걀말이
목: 브로콜리, 오이무침, 김치, 어묵볶음
금: 애호박볶음, 숙주나물, 김치, 감자조림
총 17가지 반찬 (김치 제외)
매일 저녁 2시간씩 주방에서 보냈습니다.
나물 데치고, 양념 만들고, 볶고, 조리고.
일주일에 10시간을 요리에 썼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상한 반찬: 9가지
시금치나물, 가지볶음, 고사리나물, 브로콜리, 애호박볶음...
물이 생기고, 냄새가 나고, 색이 변했습니다.
버린 음식물: 약 2kg
원가로 환산하면 약 15,000원.
10시간 요리하고, 1.5만 원을 쓰레기통에 버린 겁니다.
혹시 여러분도 "다양하게 먹어야지" 하고 반찬을 많이 만들었다가, 결국 절반을 버린 경험 있으시죠?
기본 반찬 3개를 정하니까 달라졌다
4월, 저는 전략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반찬을 3가지로 고정했습니다.
기본 반찬 3개:
1) 배추김치
- 만들지 않고 삽니다.
- 2주에 1포기 (약 5,000원)
- 냉장고 맨 앞에 두고 매일 먹습니다.
2) 달걀 (삶은 달걀 또는 달걀말이)
- 일요일에 10개 삶습니다.
- 매일 2개씩 먹으면 5일분.
- 목요일에 5개 더 삽니다.
3) 시금치나물 (또는 콩나물무침)
- 일요일에 한 번에 만듭니다.
-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
- 5일간 먹습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매일 식탁:
- 밥
- 김치
- 달걀 2개
- 시금치나물
- 국 또는 찌개
총 5가지.
반찬은 3가지.
요리 시간이 10시간에서 1시간으로
기본 반찬 3개를 반복하니까 요리 시간이 확 줄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1시간):
- 시금치 500g 데치기: 20분
- 양념 만들어 무치기: 10분
- 달걀 10개 삶기: 15분
- 밀폐 용기에 담기: 5분
- 냉장고 정리: 10분
총 1시간.
월~금 저녁 (5분):
- 냉장고에서 김치 꺼내기
- 달걀 2개 꺼내기
- 시금치나물 꺼내기
- 그릇에 담기
총 5분.
주간 요리 시간:
일요일 1시간 + 평일 5분 × 5일 = 1시간 25분
변경 전: 10시간
변경 후: 1시간 25분
주당 8시간 35분 절약
한 달이면 약 34시간.
하루치 시간을 버는 겁니다.
3가지만 반복하니까 맛이 좋아졌다
같은 반찬을 매주 만들다 보니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반찬 맛이 점점 좋아졌습니다.
1주 차: 시금치나물
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마늘 1쪽
→ 조금 짰습니다.
2주 차: 시금치나물
간장 1.5큰술, 참기름 1큰술, 마늘 1쪽
→ 간이 맞았습니다.
3주 차: 시금치나물
간장 1.5큰술, 참기름 1큰술, 마늘 1.5쪽
→ 마늘 향이 더 좋았습니다.
4주 차: 시금치나물
간장 1.5큰술, 참기름 1큰술, 마늘 1.5쪽, 깨소금 추가
→ 완벽했습니다.
4주 만에 나만의 "완벽한 레시피"가 완성됐습니다.
매주 다른 반찬을 만들면, 매번 실험입니다.
레시피를 검색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맛이 들쭉날쭉합니다.
하지만 3가지만 반복하면, 매주 조금씩 개선됩니다.
4주면 전문가 수준이 됩니다.
지금 제 시금치나물은 제 어머니보다 맛있습니다.
(물론 어머니께는 비밀입니다.)

장보기 리스트가 한 페이지로 줄었다
기본 반찬 3개를 정하니까 장보기도 단순해졌습니다.
고정 장보기 리스트:
매주:
- 시금치 500g: 3,000원
- 달걀 30구: 6,000원
- 김치 (2주에 1번): 5,000원
매달:
- 쌀 10kg: 30,000원
- 간장 1병: 5,000원
- 참기름 1병: 8,000원
이게 전부입니다.
마트에서 "오늘 뭐 살까?" 고민이 사라졌습니다.
리스트대로 집고, 계산하고, 나옵니다.
장보기 시간:
전: 1시간 30분 (이것저것 고민)
후: 20분 (리스트대로 구매)
주당 1시간 10분 절약
그리고 충동구매가 사라졌습니다.
"이 나물도 맛있어 보이는데?" → 안 삽니다.
"요즘 이 반찬 유행하던데?" → 안 삽니다.
기본 반찬 3개만 사면 됩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사라진 이유
기본 반찬 3개를 반복하니까 버리는 음식이 사라졌습니다.
버리는 이유:
- 양을 잘못 맞춰서 (너무 많이 만듦)
- 맛이 없어서 (실험 실패)
- 잊어버려서 (냉장고 깊숙이 밀림)
3가지 반복의 효과:
1) 정확한 양을 알게 됨
시금치 500g = 5일분
달걀 10개 = 5일분
매주 같은 양을 만드니까 딱 맞습니다.
2) 맛 보장
4주 개선 레시피로 항상 맛있습니다.
맛없어서 버리는 일이 없습니다.
3) 앞에 배치
기본 반찬은 냉장고 맨 앞에 둡니다.
눈에 보이니까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결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 주 2kg → 주 0.2kg
90% 감소
버리는 돈:
전: 주 15,000원
후: 주 1,500원
주당 13,500원 절약
한 달이면 54,000원.
일 년이면 648,000원입니다.
단순함이 지속을 만든다
"매일 같은 반찬 안 질려요?"
이렇게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답은 "아니요"입니다.
이유 1: 밥과 국이 달라집니다.
- 월요일: 흰쌀밥 + 미역국
- 화요일: 잡곡밥 + 된장찌개
- 수요일: 현미밥 + 콩나물국
- 목요일: 흰쌀밥 + 김치찌개
- 금요일: 잡곡밥 + 북어국
반찬은 같아도 밥과 국이 달라서 매일 다른 느낌입니다.
이유 2: 완벽한 맛
4주 개선 레시피로 맛이 완벽해서 질리지 않습니다.
맛없는 건 질리지만, 맛있는 건 안 질립니다.
이유 3: 주말은 자유
월~금은 기본 반찬 3개.
토~일은 자유롭게 다른 반찬.
5일 단순 + 2일 변주 = 지속 가능
작은 반복 하나가 한 달을 바꾼다
기본 반찬 3개를 반복하는 것.
이 작은 반복 하나가 소비·건강·생활을 동시에 바꿉니다.
소비는 줄어듭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90% 줄고, 한 달 5만 원이 줍니다.
건강은 회복됩니다.
매일 안정적으로 채소와 단백질을 섭취합니다.
생활은 단순해집니다.
주간 요리 시간이 10시간에서 1.5시간으로 줄어듭니다.
큰 결심은 필요 없습니다.
이번 일요일, 시금치 500g만 데쳐서 무치면 됩니다.
달걀 10개만 삶으면 됩니다.
단순할수록 오래 갑니다.
3가지면 충분합니다.
오늘은 그걸로 됩니다.
'일상 & 에세이 > 1년 365일 나만의 루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년 365일 나만의 루틴 | 작은 기본값, 큰 변화 18화 | 양치 옆 스트레칭 (4) | 2026.02.25 |
|---|---|
| 1년 365일 나만의 루틴 | 작은 기본값, 큰 변화 17화 | 물+단백질 세트 (4) | 2026.02.24 |
| 1년 365일 나만의 루틴 | 작은 기본값, 큰 변화 15화 | 냉동실의 구원템 (1) | 2026.02.22 |
| 1년 365일 나만의 루틴 | 작은 기본값, 큰 변화 14화 | 라벨을 안 읽는 날 (4) | 2026.02.21 |
| 1년 365일 나만의 루틴 | 작은 기본값, 큰 변화 13화 | 배치가 의지를 이길 때 (7) | 2026.02.20 |